서울 장충동 “산정” 허영만이 픽한 맛집으로 유명합니다. 오늘은 근처의 거래처를 내방하여 잠깐의 미팅을 한 후 근처 맛집을 소개해 준다고 하여 설레는 마음으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일반적인 넓은 주차장과 시설 등이 되어 있지 않은 곳이라 도보로 이동을 하였는데 갑자기 진눈깨비같은 것이 내리며 도로를 미끄럽게 만들었습니다. 여기는 앰버서더풀만호텔의 맞은 편에 위치하고 있어 약간의 산행으로 가야 하는 곳입니다. 진눈깨비로 인해 차량들도 헛바퀴가 돌고 있는 도로 사정이라 저희의 발걸음도 더디게 움직였네요. 건물 뒷편으로 들어가자 작은 입구와 함께 간판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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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맛집과 달리 특별함을 없어 보이는 일반 가정식 집으로 보였습니다. 여느 맛집들과 달리 특별함을 없어 보이는 일반 가정식 집으로 보였습니다. 여기가 허영만 작가가 “백반기행“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방문하여 유명해졌다고 하니 더욱 기대가 되더라구요.
1. 따뜻한 분위기와 세심한 서비스
산정을 방문하자마자 느껴지는 첫 인상은 따뜻하고 세심하게 관리된 공간입니다. 깔끔한 인테리어와 넓고 쾌적한 테이블 배치는 이곳이 얼마나 세심하게 준비된 곳인지 잘 보여줍니다. 특히 식사를 하는 동안 느낀 편안함은 음식의 맛을 한층 더 돋보이게 했습니다. 손님이 많은 시간대에도 빠르고 세심하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원들의 친절함은 이곳이 단순히 음식만이 아닌, 전반적인 경험을 중요시하는 곳임을 알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2. 고기의 품질은 기본
산정의 오겹살은 고기의 두께부터 신선함까지 모든 면에서 완벽했습니다. 지방과 살코기가 적절히 조화를 이루고 있는 이 오겹살은 숯불 위에서 천천히 익어가며 특유의 고소한 향을 발산합니다. 불판위에서 익어가는 고기를 보면서 본격적인 사업이야기를 진행하였습니다. 역시 한국인은 고기지 라는 생각과 함께 구워진 고기를 입에 넣어 봅니다. 육즙이 알알이 터지면서 입안 전체를 가득 메우며 극강의 고기맛을 제공해 줍니다. 역시나 돼지고기여~~ 다음 고기를 보면서 자연스레 침이 고이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고기를 한 점 상추에 싸서 먹으면서 고기와 쌈장, 그리고 명란의 알들이 춤을 추듯 제 입맛을 흥분시켰습니다. 고기 본연의 맛을 더 풍부하게 만들어 주는 다양한 곁들임 반찬들을 맛집으로써 손색이 없습니다.
3. 곁들임 메뉴로 더 풍부해지는 식사
산정의 곁들임 메뉴는 오겹살의 맛을 더욱 돋보이게 만드는 숨은 조연들입니다. 시원한 배춧국은 진하고 깊은 맛이 특징으로, 고기의 느끼함을 잡아주는 역할을 톡톡히 합니다. 추가로 주문한 김치전골을 통해 뜨겁게 끓여져 나오는 매콤한 김치의 풍미는 고기 한 점을 먹고 난 뒤 개운함을 선사하며, 쌀밥과 함께 먹으면 그 조화가 환상적입니다.
땅콩 조림은 달착지근한 풍미를 자랑하고, 아삭아삭한 식감과 감칠맛이 있는 김치는 오겹살과 조화를 이루며 풍미를 배가시킵니다. 또한 쌈채소, 아삭한 장아찌, 명란젓갈들은 고기를 더욱 다채롭게 즐길 수 있게 해줍니다. 산정에서는 단순히 고기를 먹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전체적인 식사의 완성도를 중요시하는 모습이 느껴졌습니다.
고기를 주문하고 지속적으로 이야기를 나누다가 김치전골을 시켜 느끼함으로 가득한 배에 깔끔한 마무리를 선사합니다. 라면사리도 추가되어 더욱 풍미가 높은 김치전골로 탄생이 되며 이걸로도 소주 2~3병은 거뜬히 해치울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제주 오겹살을 2인분씩 또 추가해 봅니다. 술이 고기를 먹는건지 고기가 술을 먹는건지 술이 술술 들어가고 고
결론: 특별한 경험이었지만….
허영만 작가의 “백반기행” 프로그램을 촬영하였다는 기대감에 비해 큰 감동은 주지 못했습니다. 고기 맛과 반찬들은 최고로 생각합니다. 다만, 예전보다 많이 오른 물가로 인해 과연 삼겹살 혹은 오겹살을 이 만큼의 돈을 주고 먹어야 하는지가 아쉬운 점이었습니다. 예전에는 180g에 14,000원 정도였는데 최근 많이 오른 물가를 감안하더라도 100g에 17,000원을 주고 먹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이었습니다. 남자 세명이서 거의 8인분을 시켜먹은 걸로 봐서는 그 양을 가늠하실수 있을 겁니다.
돼지고기라는 점과 오겹살, 국내산 등등을 고려하더라도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임은 확실합니다. 가격 및 양의 부분이 개선이 된다면 한번쯤 더 가보고 싶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고기구이집에서 찾는 것은 단순히 고기맛 만은 아니라는게 저의 의견이기에 이런 부분도 검토하시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즐거운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제공해 준 것에 대해서는 무척 감사하고 좋은 곳이긴 합니다만 다시 갈거냐고 물어 보신다면 다른 오겹살집을 찾을 것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가격이 부담스럽습니다. 많이…
맛집이라고 정리하지만 결론은 다소 아쉬웠습니다. 다른 분들은 가격을 신경쓰지 않는다고 하신다면 적극적으로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가성비를 중요하게 생각하신다면 많이 망설여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산정 정보 요약
- 상호: 산정
- 위치: 서울 중구 동호로 288 산정 (건물 뒷편, 주차공간 협소)
- 전화번호: 02-2277-0913
- 방송 출연: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79회
- 대표메뉴 가격: 제주 오겹살 1인분 17,000원, 사골 스지 배추탕 9,000원, 시골 갈비 배추탕 12,000원, 갈비살(150g) 18,000원
자~ 이제는 다른 맛집도 찾아가 볼 차례입니다. 다른 맛집은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한번 찾아가 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