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컴퍼니 여러분!
오늘은 세기의 이색 축제라 불리우는 화천의 산천어 축제를 다녀와 그 후기를 남겨드립니다.
이미 주변 지인의 온라인 예약 사이트를 통해 다녀왔다는 소문을 듣고 부랴부랴 예매사이트의 전 일정을 검색해 보았으나 ㅠㅠ
전 시간 매진!!!!
그리하여 일찍가서 빨리 빠져나오자는 전략으로 다음날 이른 아침 (5시)에 아이들을 깨워 차에 태우고 출발합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제가 가는 방향의 이른 아침에도 무수한 차량으로 다들 “산천어 축제”가나 하는 생각으로 신나게 달려 봅니다.
이른 아침에 아이들을 깨워서 인지 탑승후 30분 안에 모든 아이들이 잠들어 가는 길은 너무나 조용하고 평안하였습니다. 서부권에서 약 2시간 30분만에 산청어 축제장에 도착합니다.
축제장 지도
축제장 도착
네비 (T맵)에 추천 경로로 축제장으로 향하였는데, 강을 기점으로 좌우측에 행사 관련 주차공간이 있습니다. 혹 다른 길로 가셨다 하더라도 주차는 큰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길거리 옆에 주차한 차들도 많으나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공식 주차장에는 자리가 많이 있었습니다.
이른 아침에 도착이라 그런지 해가 막 뜨려는 찰나여서 인지 눈 조각상에는 화려한 조명들이 켜져 있네요. 저 근처는 가볼 생각을 못하고 주변을 살피며, 현장 구매처를 찾아 나섭니다.
바쁘다 바뻐~~~~
현장 구매
얼은 강사이에 통로길을 통해 오늘의 빙질과 환경을 체크 합니다. 개장 1시간전이라 그런지 강얼음에 구멍이 없어 다소 걱정을 하였으나, 입장시간(8:30)이 가까워지면서 행사 관계자분들께서 막혀 있는 구멍들을 다시 정비해 주어 바로 낚시가 가능했습니다.
구매처는 행사장이 굉장히 크기에 큰 간판으로 되어 있어 한쪽에 2군데씩 있는 것으로 기억합니다. 즉, 어느 위치에 있어도 해당 구역에서 강을 건너오지 않아도 현장 구매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이른 아침의 특수?인지는 알 수 없으나 바로 4명 구매!!
막내가 미취학이어 3명 분만 계산하고 자리를 맡으러 나갑니다.
2명의 성인 (15,000원/인) + 1명의 초딩 (10,000원/인) 으로 구매하였고, 각 티켓당 5,000원의 농특산물 교환권이 붙어 있어 금액적으로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줄 서러 가즈아~~ 허리업!! (Hurry up!)
빙질의 상태는 최상입니다.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접한 바로는 본 행사를 위해 매일 잠수부분들이 물속으로 들어가 얼음의 두께를 확인하여 안전에 크게 신경 쓰시고 계십니다.
왼쪽편에는 매점과 낚시용품 매대가 보이며, 전체적으로 왼쪽편에는 매점, 식당, 회센터, 구이센터, 매표소 등등의 지원 시설이 있고 강쪽으로는 입구별로 대기줄을 서고 계십니다. 저는 어디가 어딘지 모르는 상태에서 일단 큰 아들놈을 줄을 세우고 여기저기 확인을 하고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산천어 잡이 시작
생각보다는 많이 춥지 않았으나, 막상 낚시터로 입성한 후에는 발바닥이 엄청 시렵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또한 운동화와 빙판 사이에 마찰이 없어 미끄러지는 부분이 강해 일부 인원들은 크게 넘어져 엠를런스가 출동하는 해프닝도 발생하였으니 미끄럼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혹시 가능하시면 착용하는 아이젠으로 미끄러움을 방지하는 것도 방법일 것입니다.
너무도 추운 나머지 아이들과 함께 중간에 나와 이른 아침?겸 몸을 데울 수 있는 음식들을 시켜봅니다. 행사 음식 치고는 가격이 쌔지 않았던 걸로 기억하고 순대가 18,000원 정도로 기준 점을 잡으시면 될 듯 합니다.
드디어~2시간여만에 큰 아들의 첫 산천어 낚시에 성공합니다.
대다나다 아들…아빠는 여전히 ㅠㅠ
우당탕탕 얼은 발을 동동 굴러가며 루어낚시대를 이리저리 흔들어가면 4시간여 끝에
아들 1마리, 사모님 2마리, 나 1마리 하여 산천어 낚시를 끝냅니다. 마무리전까지 눈발이 날려 날씨는 다소 오전보다 따듯하였으나, 돌아갈 길이 눈길이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급해졌습니다.
후다닥 정리하고 위에 있는 회센터가서 큰 놈 2마리는 회를 뜨고, 나머지는 구이로 처리했네요. 아마도 마리당 2천원 정도의 손질/구이 비용으로 받았던 것으로 기억나네요.
사람들이 몰리는 점심시간이라서인지 앉을 자리에도 줄을 서고 회와 구이를 해주는 곳도 줄을 서네요. 다행이 많지는 않았지만, 회를 뜨는 시간과 구이를 받아오는 시간이 안 맞아 다소 산천어 구이가 타서 나왔네요. 우선 맛보기 차원에서 먹었는데, 우리가 잡은 거라 그런지 더 맛있었다? 라고 하기는 그렇고 이런 맛이구나 정도를 느끼며, 다음 자리를 기다리는 분들을 위해 빠르게 먹고 정리하였네요. 모든지 마음이 급하면 제대로 느끼기는 어려운 거 같습니다.
부랴부랴 나오면서 오후시간의 전경을 찍어봤습니다. 더욱 많은 인파와 눈을 맞는 사람들이 모두 다 즐거워 하네요. 저희는 돌아갈 길이 멀기에 후다닥 나왔습니다.
나오는 길에 “농특산물 쿠폰”을 사용할 수 있는 가게가 보여 특산물을 티켓만큼 구매하고 빠르게 복귀하였네요.
한마리도 못잡은 막내는 내년에 안오겠다. 1마리 잡은 큰아들은 또오겠다 하네요. 내년에 과연 또 올수 있을지 의문을 남기고 집으로 갑니다.
결론 및 총평
- 웹사이트: https://www.narafestival.com/01_icenara/?wr_id=1
- 주소/전화: 강원 화천군 화천읍 중리 187-15 / 1688-3005
- 임시 주차장: https://www.narafestival.com/01_icenara/?wr_id=151
- 낚시대 가격: 기본 (창살문의) 6,000원, 낚시줄 고정형 8,000원, 채비: 2,000원
- 꿀팁
1) 매시간마다 산천어를 구석구석 풀어주니 그 근방의 구멍으로 가면 훓쳐서 잡을 확률이 높다
2) 마냥 기다리기 보다는 낚시대를 밑으로 놓고 지나가는 타이밍에 당겨서 잡는게 확률이 높다
3) 어복이 많으신 분 근처서 있으면, 1~2마리 자비를 베풀어 주신다.
4) 발가락이 많이 시려움으로 핫팩은 필수다. (발바닥까지)
5) 캠핑용 의자가 도움이 된다.
6) 아이젠 착용시, 빙판 미끄러움 사고에 대비 가능하다.
7) 여유있게 다녀온다면, 눈썰매, 미끄럼틀 등 다양한 놀거리를 즐길 수 있다.
8) 낚시대는 가기전에 구비하면 돈을 아낄수 있다. (당근 등)